|
그는 중국 측의 윤동주 시인의 생가 폐쇄도 차단을 하기 위한 조치라고 본 것이다.
윤동주 생가는 지난 1900년대 초 동간도 최대의 한인촌이었던 룽징 명동촌에 있다. 1994년 8월 순국 50주년을 한 해 앞두고 사단법인 해외한민족연구소의 지원으로 복원됐다. 당시 중국은 생가를 복원하면서 윤동주를 ‘중국 조선족 애국 시인’이라고 적어서 논란을 일으켰다.
서 교수는 “이 곳은 입구에 있는 대형 표지석에 윤동주를 ‘중국조선족애국시인’으로 세겨 넣어 큰 논란이 됐었다”며 “중국의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윤동주 국적을 ‘중국’, 민족을 ‘조선족’으로 소개하는 등 지금까지 온오프라인 상에서 꾸준한 왜곡을 자행해 왔다”고 했다.
이어 “이번 윤동주 생가의 폐쇄는 예상했던 일이며, 코로나19 이후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할 것이 분명하기에, 자신들의 왜곡이 더 알려질까봐 두려워서 취한 조치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 측은 현재 윤동주 생가가 보수 공사로 인해 미개방된 상태임을 확인해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