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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자는 해외에서 택배를 받아 개봉했는데 본인이 주문한 물건이 아니었다는 내용으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 당국은 해당 택배물을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인계해 유해 물질이 포함됐는지 등을 검사할 예정이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해외 우편물에 대한 112신고가 전날 하루 전국에서 총 987건 접수됐다. 신고 건수는 현재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우편물은 노란색 또는 검은색 우편봉투다. ‘CHUNGHWA POST’라고 표기돼 있다. 발신지는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으로 적혀 있다.
앞서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해외 우편물을 개봉한 시설 관계자 3명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됐다. 간이검사 결과 방사능이나 화학 물질 등에 대한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전날에는 명동 중앙우체국에서도 유사한 소포가 발견돼 건물 안에 있던 17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청은 “지난 20일 울산에서 해외 배송된 노란색 우편물을 개봉한 사람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사건 이후 전국에서 관련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와 유사한 우편물을 받으면 절대 개봉하지 말고, 112로 신고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