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 운영사인 동행복권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대국민 로또 추첨 공개 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회차에서 ‘1, 2, 11, 21, 30, 35’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고, 2등 보너스 번호는 ‘39’로 나왔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5명으로, 51억8398만 원씩 받는다.
자동 선택 1등 배출점은 △서울 동대문구 종합가판점 △부산 사하구 돈벼락 하단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미금헤리츠점 △경기 양주시 대박명당 △강원 속초시 D-마트 담배 등 5곳이다. 수동이나 반자동 선택 중 1등 당첨자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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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 원)은 14만3234명, 번호 3개를 맞힌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39만1950명이다.
특히 서울 금천구에 있는 88슈퍼에서는 2등 당첨 복권이 동시에 6개가 나오기도 했다.
앞서 지난 3월 로또 추첨에선 2등 당첨자가 664명이 나오고 한 사람이 100장이나 당첨되는 등 ‘조작 의혹’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홍덕기 동행복권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1057회 차 2등 당첨 664건이 나온 것을 살펴보면 자동 기입이 8%, 수동 기입이 92%에 달한다. 통상 자동 기입이 70%, 수동 기입이 30%를 기록하는 것과 다르다. 이 말은 대부분 번호를 수동으로 선택했다는 것이다. 대규모로 당첨된 사례는 해외도 있다. 영국은 4082명이 1등에 당첨됐고 필리핀에서는 433명이 1등에 당첨됐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현재 왜 이월이 안 되는가’라는 질문에 “로또는 814만 분의 1의 당첨 확률을 갖고 있다. 초기 10회 차의 평균을 보면 200만 건 정도가 팔렸다. 814만 분의 1에 200만 건이니까 당연히 1등이 나오기 쉽지 않은 구조”라며 “현재는 일주일에 약 1억 건 가까이 팔리고 있다. 당연히 10명 이상씩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재까지 14번의 이월이 있었는데 이 중 11번의 이월이 100회차 이내에 있었다”고 답했다.
또 ‘판매 마감 후 즉시 추첨 방송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로또 데이터를 감사하고 확정 짓는 것에 10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이후에는 뉴스데스크 방송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 하다 보니 35분에 진행한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번 공개 방송에는 평소 인원의 10배가 넘는 150명 일반인이 참관했다. 대규모 인원을 초청해 추첨 현장을 공개한 것은 로또복권 발행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