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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약세와 주요국 긴축 부담을 반영한 위험자산 선호 둔화 등 재료가 역외 매수세를 자극할 전망이다. 역내에서 수출업체에 밀리지 않고 수급균형을 형성하고 있는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까지 더해져 환율 상승을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성장목표, 경기부양에 대한 실망감이 위안화 약세로 연결됐다. 앞서 중국 정부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다소 보수적인 전망치를 제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프록시(Proxy·대리) 통화로 불리는 원화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6시 104.27로 약보합권을 기록하고 있고, 달러·위안 환율은 6.93으로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 인사의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이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킨 점도 있다. 로버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앞으로 4차례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매번 50bp(1bp=0.01%포인트)씩 인상해야 한다고 밝히며, 시장의 ECB 최종금리 전망에 새로운 균열을 야기했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수급부담은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재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