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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시작···'안전한 설' 준비하는 보험사 꿀팁은?

유은실 기자I 2023.01.21 11:24:01

내 손보사들 ''차량 무상점검'' 제공
서비스점 방문전 이용 가능 여부 확인
갑작스런 사고엔 ''긴급출동서비스''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설날 연휴가 21일 본격 시작됐다. 이번 명절은 엔데믹 이후 첫 설 연휴인 만큼 귀성객들의 대이동과 장기간 운전, 모임·음주 증가 등으로 평상시보다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해 손해보험사의 무상점검서비스를 이용해 자동차를 미리 점검하고, 불가피한 사고에 대비해 긴급출동서비스를 확인해보면 어떨까.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서울 잠원 IC 서울에서 부산방향 도로가 정체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21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3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사고수 자체는 줄었으나, 연휴 시작 전엔 평상시보다 더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전날 일평균 사고 건수는 3796건으로 평상시보다 14.3% 증가했고, 사고율도 5.9%로 평상시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일 평균 사고건수는 설 연휴 다음날(2280건), 설 당일(2248건), 설 다음날(2148건), 설 전날(2083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손해보험업계는 설 연휴 기간 자동차를 이용하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지점마다 서비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방문 전 미리 서비스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삼성화재(000810)는 자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니카랜드 방문 시 타이어 공기압 측정과 각종 오일류 점검 등 20여개 항목에 대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001450) 역시 자동차보험 가입자 대상으로 하이카프라자를 운영한다. 하이카프라자를 방문한 고객이라면 워셔액 보충과 타이어 공기압 체크 등 총 29가지 항목의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B손해보험도 연휴 기간 내내 자동차보험 가입자 대상으로 전국 KB매직카 서비스점 방문 시 다양한 항목에 대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보험사 무상점검 이용이 어렵다면 출발 전 자체 점검도 가능하다.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 성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운전대를 잡기 전 미리 배터리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최근 지속된 한파 탓에 배터리 방전 관련 민원이 늘고 있어서다.

부동액 역시 야외 장시간 주차시 얼 가능성이 있어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또 전문가들은 워셔액, 와이퍼, 타이어 등도 차량 점검 리스트에 올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겨울철 날씨가 추워지면 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데, 특히 배터리 관련 출동 건수가 급증한다”며 “설 연휴 장기간 이동이 잦은 만큼, 운전 전 미리 배터리, 워셔액, 와이퍼 등 차량 상태를 확인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사고나 갑작스런 고장이 걱정이라면 손보사들의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손보업계는 최근 당정협의회에서 나온 설 명절 특별 안전대책에 맞춰 자동차 고장(긴급출동)·교통사고(현장 출동)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지원 인력을 늘렸다.

긴급출동서비스는 긴급견인이 필요한 경우, 도로에서 갑자기 타이어 교체나 펑크 수리가 필요한 경우 등 문제가 발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 특약이라 보험사별로 보장 내용이 상이하지만 차문 잠김,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또 업계는 경부고속도로 12개 IC 등 고속도로 주요 지점에 견인차량을 배치해 신속대응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화재 애니카서비스 특약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해상은 하이카서비스 특약 가입 고객을 위한 고장출동서비스를, DB손해보험은 SOS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매직카서비스, 뉴매직카 특약 선택에 따라 긴급출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당정협의회에서 나온 대책에 맞춰 보상 등 관련 인력들을 이전보다 늘렸다”며 “연휴엔 안전운전을 하더라도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긴급출동·현장출동 서비스를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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