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환자는 유럽 방문 후 지난달 18일 입국(당시 무증상)한 내국인으로, 지난달 28일 발열, 두통, 어지러움을 시작으로, 8월 30일 국소 통증이 있어 서울의 한 병원을 방문했다. 이후 이달 1일 본인이 직접 보건소로 문의해 인지됐고, 이후 서울시 역학조사관이 의사 환자로 분류, 유전자검사 결과 양성임을 확인해 국내 2번째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
방대본은 이날 환자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접촉자 추가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수행해 확진자의 전염 가능 기간 동안의 동선 파악과 확인되는 접촉자에 대해서는 노출 수준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 관리할 예정이다. 현재 환자는 지정 치료기관에 입원 중이며 경증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방대본은 추가 환자 발생을 대비해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해 철저히 운영하고 있고, 전국 17개 보건환경연구원에 진단·검사 교육, 진단 시약배포 등을 통해 추가 확진자 발생시 신속히 진단할 수 있도록 원숭이두창 진단·검사 체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5000명 분이 국내 도입돼 필수의료진은 접종을 완료했고, 치료제 504명 분을 확보해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 배포돼 즉시 사용 가능한 체계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은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해서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하는 국민들에게는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