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등 북한 언론은 이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를 보도하면서 “하루전 진행된 우리의 무기시험발사지점은 남조선당국이 서투르고 입빠르게 발표한 온천일대가 아니라 평안남도 안주시의 금성다리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늘쌍 한미 사이의 긴밀한 공조 하에 추적 감시와 확고한 대비태세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외우던 사람들이 어째서 발사시간과 지점 하나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지, 무기체계의 제원은 왜서 공개하지 못하는지 참으로 궁금해진다”고 했다.
이어 “제원과 비행자리길이 알려지면 남쪽이 매우 당황스럽고 겁스럽겠다”며 “이제 저들 국민들앞에 어떻게 변명해나갈지 정말 기대할만한 볼거리가 될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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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당시 군은 순항미사일 특성을 고려해 발사 시간과 비행거리, 탄착군 등 세부 제원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미 정보당국의 자산 등이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북한은 이날 자신들의 순항미사일 상세 제원을 왜 공개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은 것을 감안하면, 우리 군이 언제 어디서 어떤 자산으로 탐지했는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 보다 상대적으로 파괴력도 작고 속도도 느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은 아니다. 하지만 ‘쪽집게식’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
북한은 2020년 이래 현재까지 10여 차례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것으로 우리 군은 추정히고 있다. 북한은 작년 1월 노동당 대회에서 ‘중장거리 순항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작년 10월 국방과학발전전람회와 열병식 등을 통해 2종을 공개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