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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해외주식]도쿄가스, 유가상승에 판매량 개선 ‘好好’

유준하 기자I 2021.08.14 10:55:00

주요경제지표 관련 가정 변경에 실적 가이던스 상향
해외부문, 북미 업스트림 자회사 이익 증가로 개선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도쿄가스에 대해 전력 부문 수익성이 회복된 가운데 유가 상승과 판매량 개선으로 해외와 도시가스 부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온다.

도쿄가스는 지난달 이후 주요 경제 지표 관련 가정 변경으로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환율은 105~110엔·달러로, 원유 가격은 55~65달러·배럴로 변경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비용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도시가스 단가 상승과 도시가스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증가하는 것을 추정하고 있다”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각각 기존 대비 50억엔, 110억엔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순이익도 80억엔 늘어난 600억엔으로 수정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3월 결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4082억엔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52억엔으로 같은 기간 8.2% 감소했다. 가스 부문에서 가스 요금 조정으로 도시가스 단가 하락이 나타났기 때문인데 도시가스 판매량은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유 연구원은 “기온 영향에 4월 수요는 부진했지만 발전사 고객 확보로 산업체 대상 판매량이 28.4% 늘어났고 전력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면서 “소매용은 수익인식 회계 기준 변경으로 2.6% 감소했고 도매·기타 전력판매량은 전력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22.2% 개선됐다”고 짚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가스부문에서 기온 상승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자원가격 변동에 따른 시차 영향으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해외 부문은 북미 업스트림 자회사의 이익 증가로 개선됐다.

도시가스 소매 고객수는 올해 6월 기준 881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4.5% 줄어들며 자유화 도입 이후 감소추세를 지속하는 중이다. 유 연구원은 “전력 소매 고객수는 278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하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력 부문 수익성이 회복된 가운데 유가 상승과 판매량 개선으로 해외와 도시가스 부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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