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63건이다.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현대4차 전용 117.9㎡가 41억7500원(4층)에 팔리며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고가다. 직전가는 지난 2월 3일 거래된 40억3000만원(3층)이다. 2개월 새 1억원이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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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약한 오 시장이 당선되면서 압구정 등 서울 재건축 단지가 다시 상승장에 진입했다. 특히 강남구는 압구정 재건축 위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형국이다. 이에 오 시장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 주(12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값은 0.07% 올라 지난주(0.05%)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2월 첫째 주(0.10%) 이후 꾸준히 상승률이 축소되며 지난주 0.05%까지 낮아졌으나, 이번 주 조사에서 10주 만에 다시 상승 폭을 키웠다,
노원구가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17%로 2배 가까이 뛴 것을 비롯해 송파구(0.10%→0.12%)와 강남·서초구(0.08%→0.10%), 양천구(0.07%→0.08%), 영등포구(0.04%→0.07%)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된 구는 한 곳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