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호실적에는 PI필름의 판매 호조가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IT 부품 등의 소재로 이용되는 PI필름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좋았다”며 “여기에 지난해 4분기에는 명목 가동률이 100%를 웃돌면서 제품 원가율 역시 낮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방산업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PI필름 산업의 생산 능력 증가는 이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쇼티지(Shortage)’ 상황”이라며 “PI필름은 만들면 곧바로 팔리는만큼 재고 수준도 낮으며, 제품 가격 역시 올라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26%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PI필름의 호조 덕분에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도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추정한 올해 PI첨단소재의 매출액은 3162억원, 영업이익은 816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21%, 36%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산업 전체 내에서 PI필름의 재고 수준이 낮아 연중 가동률은 100%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며 “5G용, 전기차용, 디스플레이용 PI필름 등 신제품 매출액도 발생하기 시작한만큼 PI필름 시장에서 과점 지위를 누리고 있는 회사는 현 공급 부족 상황의 최대 수혜주”라고 짚었다.
그는 “연중 내내 PI필름의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높은 가동률 덕에 수익성도 견조할 것”이라며 “생산라인 증설이 없어도 매출액과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