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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9일 오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주요 수산물 수출업체, 수출지원기관과 영상 간담회를 갖고 연말까지 수산물 수출 확대를 적극 독려한다.
올해 11월 말까지 국내 수산물 수출 규모는 약 20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약 8.4% 감소했으나 하반기 들어 서서히 회복되는 추세다.
해수부는 그동안 수산물 수출업계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제공, 물류센터 임대료 인하했다. 또 추경 예산 51억원을 편성해 중국·베트남 등 주요 수출국 대상 전자상거래시장 진출을 지원해 왔다. 지난 9월엔 예산 조정 등을 통해 24억원을 확보해 가공품 등 수요 증가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연계 판촉 사업도 지원했다.
지정해역 생산 패류 등 안전성이 확보된 수산물에 대해선 수출 검사를 현장검사 대신 서류검사로 전환하고 수출증명서를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수출 관련 절차도 대폭 간소화했다.
수출확대 조치로 수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5월 누적 수출 감소폭이 -15.3%에 달했지만 11월 누적 수출 감소폭은 -8.4%까지 회복했다. 11월 한 달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하며 올해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해수부는 연말까지 수출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달 초부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수협중앙회·aT 등과 함께 수출 총력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
9일 간담회에선 그동안의 수출 독려 실적과 향후 전망 등을 살펴보고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수산물 수출업계의 애로사항 해소에도 적극 나선다. 특히 통관단계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을 중심으로 베트남 등 새로운 시장 개척 시 매 건마다 실시해야 하는 정밀검사를 수출 양식장 모니터링 결과로 대체한다.
또 수출 일정이 변경된 경우 15일 이내에 검역 증명서를 분할 발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수출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 수산업계에 수출 확대는 내수 활성화와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한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각적인 정책 대안을 통해 연말까지 수산물 수출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고 국가 경제 회복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총동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