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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최근 상승 조짐을 보였던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 전환했다. 미국 경제에 우려를 표한 연방준비제도(Fed) 고위인사의 언급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0.678%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7일 0.7%대로 급등한 뒤 재차 0.6%대로 하락(채권가격 상승)한 것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21일 이후 꾸준히 상승해 왔다. 이는 전세계 장기시장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한다.
투자자들이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를 다시 찾기 시작한 건 연준의 경기 인식을 다시금 확인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이날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가 상당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중앙은행의 부양책이 계속 필요하다”고 했다. ‘평균물가목표제(AIT)’ 도입을 전격 선언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생각과 맞닿아있는 발언이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인플레이션은 이전 위기보다 약하다”며 “코로나19 불확실성이 더 길어질수록 노동자 영구 해고와 기업 파산 위험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경기 회복세는 당분간 코로나19 역풍을 맞을 것”이라며 “통화정책은 향후 몇 달 안에 경기 부양 쪽으로 더 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0%에 근접하도록 회복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미국 제조업 훈풍을 암시하는 지표가 나왔음에도 시장은 국채 투자로 쏠렸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0으로 전월(54.2) 대비 1.8포인트 올랐다. WSJ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5.0를 상회한 수치다. 제조업 PMI는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상승세다.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0.4% 오른 42.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읽힌다.
금값 역시 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2% 오른 197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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