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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차 주목' 신형 카니발..넓어지고 편의안전장비 대폭 보강

남현수 기자I 2020.07.21 07:00:00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기아자동차가 4세대 카니발 사전계약을 15일 시작했다. 완전변경 모델로 외관 디자인은 물론 실내 구성도 새롭다. 기아차는 먼저 실내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패밀리카로 많이 사용하는 만큼 운전자뿐 아니라 2열에 탑승하는 승객을 위한 편의장비도 새롭게 추가했다. 사진을 통해 어떤 장비가 추가됐는지 살펴봤다.

먼저 1열이다. 주목해야할 점은 스티어링휠이다. 쏘렌토 스티어링휠과 동일한 디자인이다. 스티어링휠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차로유지보조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장착된다. 여기에 더해 고속도로에서 과속 단속 카메라 앞이나 곡선주로에서 속도를 줄여주는 고속도로주행보조 시스템도 보인다. 3세대 카니발이 유압식을 쓰던 것에 비해 전자식 스티어링으로 바뀐 셈이다.

전면에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기아 K7, K9 등에 사용하는 것과 동일하다.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길게 뻗은 송풍구가 배치된다. 수평으로 이어진 크롬띠는 센터페시아가 더욱 넓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준다. 시동 버튼 옆으론 볼륨 조절이나 내비게이션 조작과 관련된 버튼을 배치했다. 터치로 동작하며 비상등만 물리 버튼이다. 공조기 역시 터치로 조절할 수 있다. 지난해 출시한 K5와 동일한 구성이다. 오디오 시스템은 크렐(KRELL) 것으로 12개의 스피커가 조합된다.

변속기는 다이얼 방식이다. 지난해부터 기아차가 신차에 폭넓게 적용하는 방식이다. 다이얼을 좌우로 돌려 변속할 수 있다. 변속기가 센터 콘솔 한가운데 위치한 점은 아쉽다. ‘변속기를 센터페시아 쪽으로 옮겼다면 공간 활용 측면에서 더 낫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든다. 북미 미니밴 시장의 막강한 경쟁 모델인 혼다 오딧세이나 토요타 시에나 변속기는 센터페시아에 위치한다. 도어 손잡이 앞쪽에 위치한 스피커에는 앰비언트 라이트가 장착된다. 쏘울, K5 등에 장착된 것과 동일한 사운드 무드램프로 추정된다.

4세대 카니발(전장 5155mm, 전폭 1995mm, 전고 1740mm, 휠베이스 3090mm)은 이전 모델보다 전장 40mm, 휠베이스 30mm, 전폭 10mm씩 길어지고 넓어졌다. 한층 공간이 넉넉해졌다.

2열은 편의장비 구성에 신경 쓴 모양새다. 7인승 모델의 2열엔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가 적용된다. 현대차의 ‘컴포트 릴렉션 시트’와 동일한 장비다. 버튼을 누르면 허리 부담을 최소화하는 자세로 바뀐다. 허벅지 받침까지 갖추고 있어 탑승객의 피로도를 낮춘다. 2열 시트에는 열선과 통풍 기능이 모두 적용된다. 2열 시트의 안전밸트 위치도 변화했다. 기존에는 C필러에 위치하던 안전밸트가 시트 일체형으로 변화했다. 또한 2열 시트는 앞뒤 슬라이드는 물론 좌우로도 슬라이딩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혼다 오딧세이에 있던 기능으로 공간활용성을 극대화 시킨다.

USB 포트의 위치를 1열 등받이로 옮긴 점도 특징적이다. 2열 승객을 위한 컵홀더는 센터 콘솔 박스 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전과 동일하다. 센터콘솔 후면 하단에 위치한 서랍형 콘솔박스의 크기를 키웠다. 기존 3L에서 5.5L로 용량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열을 위한 별도의 모니터도 마련했다. 자세히 보면 '키즈테마'를 따로 마련했다. 어린 아이들의 사용빈도가 높은 것을 배려한 구성이다. 순정 옵션이 아닌 기아차 튜온 패키지에서 선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4세대 기아 카니발에는 직렬 4기통 2.2L 스마트스트림 디젤과 V6 3.5L 자연흡기 가솔린이 오른다. 두 엔진 모두 8단 자동과 조합되며, 4륜구동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장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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