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연구원은 “미시건대와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심리지수가 각각 17포인트와 36포인트 하락하거나, ISM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가 수축국면으로 진입하고 회복하지 못하면 연준은 현재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서비스업 고용이 전월대비 40만명 감소하거나 실업률이 단기간에 5%대 이상으로 급등해 경제 지표 위험이 커지는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는 중국의 3월 이후 경기 회복에 하방 위험”라며 “예상보다 큰 외부충격은 세계 경기 침체 우려를 높인다”고 했다. 이어 “3월 제조업 PMI 내 신규수출주문에 나타날 것이고, 이후 공장가동률, 수출, 산업생산, 그리고 경제성장률 등에 차례로 반영될 것”이라며 “3월 제조업 PMI 지수가 40%를 크게 웃돌지 않고 수축국면이 상반기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하반기 경기 개선 기대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하이일드 기업 내 재무부담이 큰 산업들이 경기에 민감한 에너지, IT, 소매, 자동차 부문”이라며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이 상승하면 기업 수익성 훼손 우려로 조달 시장의 신용 경색이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하이일드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섹터(15%)의 대규모 만기와 1000bp(1bp=0.01%)를 넘어선 신용스프레드를 고려하면 유가의 추가 하락은 치명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에 사우디의 원유 증산으로 유가 하락 압력이 지속 시 신용경색은 불가피하다”며 “하이일드 시장 투자 심리가 훼손되는 유가의 마지노선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7달러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