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11월 입국자수는 135만명으로 전년대비 24% 증가했고 관광목적으로 방문한 인원은 28% 늘어났다”며 “역대 11월 중 최대 수요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방한 중국인이 35%(관광 목적 46% 증가) 증가하고 일본인은 41%(관광 42%), 동남아와 중화권 관광객은 15%(16%)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 연구원은 “개별 여행 성격의 방한 중국인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최근 중국 대형 여행사의 방한 단체 상품의 판매가 재개됐단 뉴스가 나온다”며 “항공사들의 한중 노선 증편 의지 등을 고려하면 향후 인바운드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행지표인 일별 제주도 입도 통계 또한 12월 누적(12월 23일까지) 입도 외래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77% 급증하기도 했다.
지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 레저 업종 중 대표 수혜 업종은 카지노”라며 “중국 인바운드 회복이 카지노 업종의 대표 리스크인 아시아 카지노 경쟁 심화를 상당 부분 완화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에 내국인이 해외로 출국한 순 출국자(승무원 제외)는 3% 늘어났다. 9월에 2012년 1월 이후 첫 역성장을 보인 이후 10월과 11월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 연구원은 “자연재해가 말썽이었던 지역의 여행 취소가 점차 줄어들고 따듯한 동남아시아 지역, 일본 온천 지역, 겨울 성수기를 겨냥한 유럽, 미주 등 장거리 수요가 순증한다면 내년 상반기까지 여행주 주가 상승 전망이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