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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험사 겨냥한 '손정의 마법'..스위스리 지분인수 협상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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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기자I 2018.02.08 07:47:00

소프트뱅크, 스위스리 지분中 3분의 1 인수할 듯
인수금액 100억弗 이상 전망..WSJ "야망의 표시"

사진=AP/뉴시스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손정의(사진)의 마법의 손은 어디까지 도대체 뻗을 것인가. ‘아시아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155년 역사의 재보험사 스위스 리의 지분인수 협상을 추진 중이다. 대규모 인수합병(M&A)으로 거의 매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손 회장이 이제 재보험사에까지 눈독을 들인 것이다.

소프트뱅크그룹이 스위스 리 지분 중 최대 3분의 1까지 인수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 금액만 100억 달러(약 10조85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이를 위해 스위스 리의 경영진이 최근 일본을 방문해 손 회장 등 소프트뱅크그룹 주요 경영진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 리는 이날 “협상이 초기 단계에 있다”고 확인했다고 WSJ은 전했다.

스위스 리는 세계 최대 재보험사 가운데 하나로 시가총액은 330억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224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미국 휴대전화 기업 스프린트와 영국 반도체설계업체 암홀딩스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운용액 10조엔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설립하며 투자회사 성격을 강화하고 있다. 비전펀드는 지난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와 함께 기존 투자자 및 직원의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형태로 지분을 사들여 이를 통해 우버 지분 17~22%를 확보하겠다고 뜻을 밝힌 바 있다.

WSJ은 “손 회장의 끝없는 야망의 표시”라며 “그는 전자상거래에서부터 무인주행차, 가상현실 등으로 투자를 확대하면서 일본의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소프트뱅크그룹을 글로벌 그룹으로 개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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