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추천작_콘서트] 비 '더 스콜 레인 인 서울'

문화부 기자I 2015.12.30 07:54:43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 명불허전

비 ‘더 스콜 레인 인 서울’(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솔로 데뷔 14년 차. 가수 비의 두번째 월드투어 콘서트 ‘더 스콜 레인 인 서울’(12월 11∼13일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은 여전히 솔로댄스 가수의 왕좌에 군림하고 있는 비의 위상을 확인한 무대였다. 10년 만에 월드투어를 다시 시작하는 비는 노련한 무대매너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비는 3집 타이틀곡인 ‘잇츠 레이닝’으로 시작해 ‘핸드 쉐이크’로 포문을 열었다. 댄스에만 머물지 않고 발라드 ‘널 붙잡을 노래, 사랑해’ ‘악수’ ‘내가 누웠던 침대’ 등으로 노래하는 가수의 면모도 드러냈다. 또 김조한의 ‘사랑해요’를 불러 노래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비의 무대는 폭발력 넘치는 퍼포먼스에서 빛을 발한다. 하이라이트인 ‘난’에선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상의를 찢는 퍼포먼스로 관록을 드러냈고 관객은 함성으로 화답했다. 비는 “내년 1월이나 2월쯤 가장 비다운 곡으로 돌아오겠다”는 말로 무대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국내외를 넘나드는 위상의 이정표가 이번 콘서트를 통해 다시 증명됐다.

△한줄평=“퍼포먼스·에너지·끼의 끝판왕. 클래스는 영원하다”(최영균 음악평론가), “노래와 댄스의 업그레이드. 남성 솔로댄스 가수의 무대란 이런 것”(이재원 대중문화평론가), “기획과 연출에 이르기까지 뮤지션으로서의 무게감을 얹은 무대”(강태규 문화평론가).

비 ‘더 스콜 레인 인 서울’(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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