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KT&G(03378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6000원을 유지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KT&G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9527억원, 영업이익은 2769억원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2526억원을 9.6% 웃돌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그는 KT&G의 2분기 연결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영업이익은 3.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 연구원은 “2분기 국내 담배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1분기 35.1% 감소보다는 큰 폭의 개선”이라며 “국내 담배 점유율은 58.1%로 전분기 대비 1.5%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경쟁사가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경우 하반기 내 점유율 60% 초반으로의 회복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KT&G의 또다른 수익원인 홍삼은 지난 6월 메르스 여파로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홍삼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2036억원을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담배 수요 회복과 홍삼 매출의 성장이 예상되며 배당 매력과 이익 모멘텀은 하반기 갈수록 강해질 것”이라며 “지속적인 비중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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