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삼성증권은 1일 조선업종에 대해 최근 유가약세로 당분간 투자심리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수주잔고를 충분히 확보한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상대적인 도피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영수 연구원은 “지난 주 조선업종 주가지수는 5% 하락했다”며 “주요 원인은 OPEC의 감산합의 실패에 따른 유가하락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가하락은 조선업종에게는 가장 부정적인 이슈”며 “먼저 유가하락은 육상 대비 개발 비용이 높은 해양구조물의 장기 수요에 영향을 주며 단기적으로도 기존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의 발주 시점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가하락으로 해양에너지 개발 주체들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의 예상 수익성을 재산정해야 할 필요가 발생하면서 절차상의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부에서는 상선전문 건조업체들이 유가하락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해당 시각과 달리 상선 부문에도 유가하락은 부정적으로 전통적으로 선박가격과 원자재 가격은 높은 동행성을 시현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상선건조회사인 현대미포조선(010620) 역시 주력 상품이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이라는 점에서, 유가 약세 영향에서 자유로운 한국 조선사는 현실적으로 존재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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