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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지수선물, 다음달 상장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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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14.10.09 10: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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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 상장..주가와 음의 방향이라 헤지 기능 커
아시아국가 변동성지수 상품 거래 미비.. 반면교사 삼아야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음달 17일 변동성지수선물이 한국시장에도 도입된다.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인 만큼, 변동성지수선물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9일 한국거래소는 “11월 17일 V-KOSPI 200 지수를 기초로 하는 선물 상품을 상장하기로 했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에 따른 후속조치인 셈이다.

변동성지수란 향후 30일동안 미래 변동성에 대한 시장 기대치를 코스피200옵션 내재변동성으로 산출한 것이다.

주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시장에 대한 위험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기관투자자 등에게 헤지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의 기초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변동성지수선물을 활용한 ETN이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며 보편화돼 있다.

류제권 한국거래소 파생상품개발부 팀장은 “다양한 파생결합증권의 상품개발이 촉진될 수 있어 주식시장을 강화하는 윈윈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논란과 달러 강세 등으로 우리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고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다. 이때 지수선물이 상장되는 만큼, 초기 안착의 적절한 시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변동성지수선물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상장 이후가 더 중요하다. 우리와 금융시장 구조가 비슷한 일본이나 홍콩,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이 변동성지수선물을 마련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의 거래량은 미미한 상황.

이종은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동성이 낮고 투자자들이 각국의 지수보다 미국 변동성지수(VIX)를 이용한 선물이나 옵션에 대해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증시가 동조화되며 거래량과 유동성이 풍부한 미국 변동성지수 선물 및 옵션으로 헤지 수요가 쏠리며 각국의 변동성지수선물이 인기를 끌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유동성이 줄어들고 또다시 헤지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나타난 셈이다.

현재 우리 시장 역시 파생상품 규제 강화로 인한 개인투자자 진입 장벽이 높아진 상황이라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 연구위원은 “활성화를 위해 투자자가 지수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유동성을 증대하고 투자자 교육을 확대하는 등의 방안이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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