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양대선거를 앞두고 공짜점심의 환상이 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14일 열린 제 9차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현실에 기초하지 않은 포퓰리즘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상에 공짜점심은 없고 헤쳐 나가야 할 냉엄한 현실만 있을 뿐"이라며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위한 과세 기반 확충과 물가안정, 실물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장관은 의료관광과 관련해 "외국인 의료관광객에게 의료비를 과다하게 청구하는 사례 탓에 우리 관광산업에 부정적 인식이 확산할까 우려된다"며 "국격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현명하게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성과공유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실천방안이며 공생발전의 한 모델이지만 그간 인센티브의 부족, 관리체계 미흡 탓에 확산되지 못했다"며 "오늘 논의가 성과공유제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나온 2월 고용통계와 관련 "불확실한 여건에도 고용호조세 지속 2월 취업자는 시장의 기대 넘어 전년동기대비 45만명 가까이 늘었다"며 "신규취업자 수가 5개월 연속 40만명 이상 증가했고, 고용률 0.4%포인트 상승했으며, 25~29세 청년고용률이 전년동월대비 1%포인트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청년실업률이 다소 높아졌지만 졸업을 앞두고 구직활동에 나선 것과 정부일자리 신청같은 계절적이며 일시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며 "고용을 포함한 주요 지표가 예상보다 좋지만 아직 낙관할 단계 아니니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