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출과 고용 등 실물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의 시장 반응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10일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최근 미국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글로벌 경제 불안이 이어지고,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우리 경제는 금융 부분의 건전성이 과거와 달리 크게 높아졌고, 정부와 민간 부문의 리스크 관리 능력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며 “종전에 비해서 우리의 대응 역량이 현저히 높아진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출과 고용 등 실물 지표가 계속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고용은 매달 30만명 고용 증가가 10개월 연속 계속되고 있다. 이는 2002년 이후 처음이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25~29세 고용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더욱 고무적인 현상으로, 각 부처에서는 이와 같은 견조한 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오늘 회의의 주요 안건인 서비스 선진화 추진에 대해 “서비스 선진화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지나도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며 “18대 국회가 마무리되기 전에 법률 재개정 작업을 올해 안에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지금은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객관적인 정보에 기초한 자신감으로 금융시장을 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