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8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올 4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내년 1분기부터는 회복기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선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4조8000억원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던 이유는 LCD와 디지털 미디어 부문 부진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LCD는 패널 가격 하락으로 마진율이 하락하고, 재고자산 관련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디지털미디어는 TV 판매 부진으로 가격 인하 경쟁이 나타나면서 수익성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공급과잉으로 반도체 실적이 둔화되고, 연말에는 핸드셋과 TV 부문의 마케팅 비용 증가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내년 1분기에는 반도체 부진은 이어지지만 핸드셋, LCD, 디지털미디어 부문 실적이 개선되면서 이익 소폭 증가한 3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소폭 하회하고, 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되지만, 이러한 점은 현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며 "앞으로는 내년 1분기의 영업이익 개선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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