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와이어리스, `철회→보완→또 보완`..증자만 7개월째

하지나 기자I 2010.07.14 08:52:00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인터넷 서버호스팅 업체인 한와이어리스(037020)의 유상증자 진행이 반년을 넘게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감독당국의 증권신고서 수리 절차도 끝나지 않아 여전히 앞날도 안갯속이다.

14일 금감원에 따르면 한와이어리스는 지난 2월 17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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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발행주식 총수 등 세부일정이 변경됐고 증권신고서 불충분 기재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요구를 받았다.

결산 감사 등이 거치면서 2개월이 흘렀고, 지난 4월 중순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키로 했다.

그러나 자금 조달의 필요성은 여전했고, 지난 5월말 다시 증자를 결의한다. 이번에는 200억원 규모로 증자 규모를 키웠고, 일정을 당기기 위해 방식도 제 3자배정으로 바꿨다.

그런데 이번 증자추진도 그리 쉽게 되지 않고 있다.

금감원으로부터 투자위험사항에 대한 추가기재를 이유로 두 차례 정정명령을 받았고, 이에 따라 당초 지난달 10일 실시하려던 증자 납입이 오는 21일로 두 차례 연기됐다.

한와이어리스 관계자는 "여러차례 정정지분 증권서를 제출한만큼 이번에는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CMS(050470)와 알에프씨삼미가 세 차례 정정명령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앞으로 증자가 더 늘어질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단기감사보고서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며 추가로 연기되는 것에도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와이어리스의 이번 증자에는 황규화 대표이사와 일반 투자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100억원 규모의 부채상환을 선순위로 97억원은 디도스 사업부문 등 서버호스팅 사업 강화를 위해 쓸 예정이다. 부채 상환의 경우 이달과 다음달로 상환 일정을 잡고 있다. 증자가 지연되면서 재무적 부담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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