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KTB투자증권은 반도체주 본격 상승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이익실현을 고려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김영준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000660)가 이달들어 13%씩 상승하면서 2월초 박스권 상단에 다시 근접하고 있다"며 "증시 회복 기대로 현재 부진한 실적보다는 회복 기대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D램 치킨게임의 막바지 국면 진입과 과잉 설비 해소에 대한 기대감 현실화, 반도체 경기와 관련된 대만 TSMC의 가이던스 상향과 주문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향 조정, 1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환율과 NAND 가격 상승, 비용감소 효과 등이 주가 상승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상승이 추세적으로 본격적인 상승세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아직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반도체 업체들이 상반기까지는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등 실적 부진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또 "과잉 설비에 대한 조정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는 있지만 현재 유휴설비 규모가 과거 경험해보지 못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며 수급의 한 축인 수요측면에서 PC에 대한 전망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들었다.
그는 "추세적인 상승에 진입하며 삼성전자의 60만원대 진입, 하이닉스의 1만원 대 안착을 위해서는 현재 기대감과 함께 단시간 내 큰 폭의 실적개선이 가능하다는 추가적인 신호가 출현해야 할 것"이라며 "상승추세가 더 이어질 순 있지만 그동안 상승을 감안해 박스권 상단에서 일부 이익실현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오늘의차트)`투신 따라쟁이`가 되자
☞삼성전자 `휴대폰도 아웃도어 시대`
☞이재용 전무 귀국.."당분간 국내 체류"(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