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기자] 8일 코스피 시장이 지난 주말의 반등 분위기를 이어가며 이틀 연속 강세로 한 주 거래를 열고 있다.
시작과 함께 1040선과 20일 이동평균선(1041.16)을 넘어선 뒤 서서히 상승폭을 키우며 1050선을 넘보는 양상이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 상승 소식이 국내 증시에도 탄력을 불어넣는 모습이다. 뉴욕 증시는 11월 실업률이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까지 치솟았다는 소식에도 반등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였다.
생명보험사인 하트포드가 월가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2008년 이익 전망을 발표하고,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피력한 것이 반전의 계기가 됐다.
미국 백악관과 의회가 위기의 자동차 업계에 약 150억달러를 지원키로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적극적인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3분 현재 전날보다 20.87포인트(2.03%) 상승한 1049.09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부터 개인의 순매수세가 강하다. 개인은 569억원을 순수하게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도 68억원 매수우위로 동반매수에 나서고 있다.
반면 기관은 646억원 순매도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에서 800억원 가량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기계, 운수장비 업종이 4~6% 급등 중이다. 증권과 전기가스, 건설주도 3%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주는 0.75% 하락, 홀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이 5% 이상 급등중이고, 한국전력(015760)과 현대차(005380)가 3% 넘게 뛰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KT도 1~2% 상승하고 있다.
반면 신세계(004170)와 LG디스플레이(034220), SK텔레콤은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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