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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환율 하락 출발..1280원대 진입 주목

최현석 기자I 2002.05.02 09:07:12
[edaily 최현석기자] 2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달러/엔 환율의 하락으로 달러/원 환율이 1290원대 아래로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달러는 미국 오닐 재무장관이 강한달러 정책 고수입장을 확고히 하지 않아 전세계적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도 달러/엔과 동반에 하락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연중최저치를 경신해가는 환율이 어느선까지 내려갈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동양선물 = 5월1일 오닐 미 재무장관이 상원에서 달러 강세 정책에 관한 입장 표명이 다소 소극적으로 해석되었던 점이 달러/엔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금일 달러/원은 달러/엔 하락의 여파로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달러/원 하락을 이끌고 있는 달러/엔 의 현수준이 지난 3월 초 저점에 거의 근접, 반등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미 주식시장의 약세가 전 저점을 위협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미 증시가 저점을 다지기 시작할 경우 달러/엔의 하락세도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1285~1295원. ◇LG선물 = 연이은 급락으로 속도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상존하지만 근로자의 날 휴일간, ISM 제조업 지수 등 경기 지표의 우려로 127엔대로 낙폭을 확대한 달러/엔 환율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약세 흐름이 예상된다. 휴일간 미 증시는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반발 매수세의 유입으로 다우 지수 10,000pt선을 회복하였다.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며 반등 강도는 다소 미미했으나, 일단 급락세가 멈추었기 때문에 반등의 실마리를 찾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달러화의 연이은 급락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의 가치에 대한 오닐 미 재무장관의 언급이 없었다는 점은 달러화의 약세를 미 당국이 용인하는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달러화에 대한 미 당국의 묵인으로 달러화의 매도세에 부담을 덜게 되었다. 금일 달러화 선물은 하락 추세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휴일간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127엔대로 하락한 달러/엔 환율, 미 증시의 반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에 따른 국내 증시의 반등 가능성, 부담으로 작용하던 미일 당국자의 발언에 따른 경계감 해소 등을 바탕으로 하락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속도가 문제일 뿐 추세는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반등을 노린 매수 전환 보다는 추세에 순응하는 매도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달러/엔 환율의 등락과 증시의 등락을 주시하는 한편, 금주 초반 지지에 성공한 1290원대 지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강한 지지선인 1290원 하향 돌파시 손절매에 따른 급락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1290원 돌파 여부를 확인하며 신규 포지션을 가져가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예상범위: 1289~1295원. ◇삼성선물 = 미달러는 오닐장관이 강한 달러정책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데 실패, 주요통화에 대한 약세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였고 달러/엔은 127엔 초반까지 하락했다. 달러/엔은 127.20엔을 지지하지 못할 경우 126엔대 추가 하락이 가능해 보인다. 금일 달러/원은 바닥권 인식 부재 상황에서 주가 상승과 달러/엔 약세라는 환율하락변수로 인해 낙폭 넓히기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증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미달러는 미정부의 강한달러 정책에 대한 확신 결여로 대부분의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는 점은 달러/원의 동반하락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하겠다. 기술적으로는 이번 하락기의 38.2% 조정레벨인 1289원 외의 마땅한 지지선 설정이 어려우나 지난 29일 1289원대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자율적 당국개입 경계감을 가졌던 만큼 하락시도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심리가 약한 만큼 당국의 구두개입을 매도기회로 여기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예상범위: 1285~1294원(선물5월물: 1287~1296원). ◇부은선물 = 휴일을 지나며 달러/엔 환율이 128.6엔대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전일밤 하락세가 재연되며 1엔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이므로 금일 다시 1290원 초반대로의 하락 개장이 예상된다. 달러엔 환율은 128엔을 무너뜨린 기세로 전저점이 자리한 126엔 초반대를 향한 추가 하락 여지가 있어 보이나 과연 원달러 환율은 이에 동조하여 1290원 돌파가 가능할 것인지의 여부는 확신할 수 없어 보이며, 대기중인 외국인 주식 순매도분 관련 수요가 하락세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금일 장중의 외국인 주식 순매수 여부 및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에 의해 1290원이 돌파될 가능성도 없지 않으며, 최근과 같은 추세장에서는 더더욱 레벨에 대한 고정 관념을 버리고 대응함이 바람직할 것이다. ◇농협선물 = 조심스럽게 따져 볼 문제는 일단 NDF 시세나 달러/엔의 절대 레벨을 추종해 크게 하락한 개장가로 시작할 달러/원 시장에 투기적 세력들의 매도세를 뒷받침 할 실제 물량이 어느 정도 따라와 줄 것인가 하는 점이다. 그리고 엔화의 강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급하게 이루어지는 원화의 강세 정도가 엔/원 환율을 1,015원 수준까지 끌어올린 상황에서 엔/원 환율의 하락세를 예상하여 구축된 포지션들 중 이른바 “꼬인 포지션”들은 없을까 하는 점이다. 시장이 재료를 철저히 따르는 장세라면 “롱”은 위험하다. 그리고 지금은 완연한 달러하락 추세장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드라마틱한 반전을 기대하기에는 아무리 따져 보아도 무리다. 레벨이나 기술적인 이유로 숏을 내기가 영 내키지 않는다면 차라리 쉬는 것이 낫겠다. 짜릿한 승부를 노리는 롱은 아직은 위험해 보인다. 예상범위: 1287.50~129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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