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는 이날 아부다비 소재 한식당에서 UAE 내 3개 대학 한류동호회 회원들과 한국어 말하기대회 수상자 등 10여 명을 만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활동 내용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어 학습부터 K-콘텐츠 체험 행사 기획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현지에서 한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UAE대학교 ‘아리랑클럽’ 회장은 2008년 UAE 최초의 한류 동아리로 출범한 이후 매년 ‘Korea Day’를 개최해왔다고 소개했다. 한글 강의와 한국노래 경연대회를 직접 운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윤동주 시인의 시집을 아랍어로 번역해 출간한 도서를 김 여사에게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자이드대학교 ‘코리안클럽’ 회장은 2009년 학교 최우수 동아리로 선정된 이후 ‘코리안 컬처 페스티벌’을 개최해왔다고 밝혔다. 광주문화재단·한국문화원 등과 협업하며 현지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칼리파대학교 ‘짱클럽’ 회장 역시 ‘오징어게임’, ‘런닝맨’ 등 한국 예능 기반 체험 부스를 직접 기획·운영하며 다양한 행사로 한류 확산에 기여해왔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학생들의 활동을 격려하며 “문화교류는 산업적·상업적 차원을 넘어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연결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게 대통령님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UAE와 한국이 더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이 있다면 언제든 말해달라”고 당부했다.
참석한 학생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와 행사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 “양국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달라”, “한국 대학 진학 절차 안내가 더 쉬워졌으면 좋겠다”, “온·오프라인 교환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UAE 북페어에 한국이 더 많이 참여해달라”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한 학생은 “한국 드라마 ‘폭삭속았수다’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가족과 이웃 중심의 이야기 구조가 UAE 문화와 닮았고, 제주 사투리를 듣고 한국의 지역 방언도 배우고 싶어졌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김 여사는 “UAE 국적 대학생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예상보다 뜨거워 놀랐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여러분과 함께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교류를 당부했다. 김 여사는 발언 시간을 줄여서라도 참석자 개개인의 의견을 듣는 데 집중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할랄 인증 식재료를 활용한 한식이 제공됐다. 최근 UAE에서 중동 최초로 수출 인증을 받은 ‘한우 할랄’을 중심으로 △한우찜 △한우 불고기 묵은지 쌈 △한우 한입밥이 준비됐으며, 순두부 샐러드가 함께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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