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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종전 미국 정부가 언급한 해당 지역 북한군 병력 규모를 넘어선다. 지난달 31일 미국 정부는 북한군 8000명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돼 곧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쿠르스크에 주둔 중인 북한군 병력 규모가 며칠새 크게 늘어난 것이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진입해 일부 영토를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지역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 군 지도부와 거의 3개월 동안 활발하게 진행 중인 쿠르스크 작전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에 참여한 모든 군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같은 날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이 북한군 파병 등을 의제로 회담을 진행했다.
시비하 장관은 수도 키이우에서 베어보크 장관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에 대한 단호한 조치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북한군이 현재 유럽에서 주권 국가를 상대로 공격적인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유럽이 깨닫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