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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에 따르면 열차 내 온도가 가장 높은 곳은 객실 중앙부이며 온도가 가장 낮은 곳은 객실 양쪽 끝 교통약자 배려석 주변이다.
실제로 공사가 냉방을 가동한 전동차 내부 온도를 측정한 결과 좌석 위치에 따라 2∼4도의 차이가 나며 승객이 많은 경우 최대 6도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에어컨 바람에 추위를 느끼는 승객은 일반 칸보다 1도 높게 운영되는 약냉방 칸을 이용하면 된다. 약냉방 칸은 1·3·4호선에서는 4·7번째 칸이며 5·6·7호선은 4·5번째, 8호선은 3·4번째 칸이다. 2호선은 혼잡도가 높아 약냉방 칸을 따로 운영하지 않는다.
체감 온도 상태에 맞춰 열차 내에서 자리를 이동하면 지하철 내에서 발생하는 냉난방 불편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공사는 열차 내부가 혼잡할 경우 객실 온도가 오르기 때문에 공식 애플리케이션(앱)인 ‘또타지하철’을 이용해 열차 내 혼잡도 정보를 확인한 후 덜 붐비는 칸을 이용하는 것도 열차를 시원하게 이용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더위가 일찍 시작돼 냉난방 불편 민원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공사가 접수한 불편 민원 5만 9386건 중 냉난방 불편 민원은 5만 1145건으로 81.6%에 달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쾌적한 지하철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만큼 승객 여러분도 지하철 이용 시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