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 수요 부진의 여파로 1분기 강관 내수 판매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의 경우에도 4분기가 기고효과로 작용하면서 1분기 전체 강관 판매량은 239만톤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마진율의 경우 POSCO를 포함한 국내 열연 제조업체들이 1월부터 공격적인 가격 인상을 발표한 상황에서 세아제강 또한 원재료가격 상승분의 판매가격으로 전가를 위해 내수 가격 인상을 발표한 상황으로 4분기와 유사한 3% 수준의 내수 마진율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를 감안한 세아제강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1% 감소한 41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세아제강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4374억원, 18.8% 증가한 444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국제 유가(WTI)가 배럴당 80불 근처까지 반등했고 북미 리그 카운트 또한 소폭이지만 상승세로 전환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동시에 미국내 에너지용강관 재고 조정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가격도 10월 이후 계속해서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추후 수요 개선 시, 가격 반등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영업실적 피크아웃 우려로 세아제강의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3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에 불과해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4.3% 감안 시, 여전히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며 “세아제강은 2023년 배당금으로 전년도의 6000원대비 상향된 8000원을 발표했는데 그래도, 배당성향이 10.6% 수준에 불과해 향후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구체적인 정책 도입 시, 주주가치 제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