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 여성 A씨는 당시 식당에서 서빙을 하던 남성 직원에 화장실 위치를 물은 뒤 화장실로 향했고 A씨에게 대답해준 남성 직원도 여자 화장실의 옆 칸 남자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런데 볼일을 다 보고 뒤를 돌아봤더니 화장실 벽 좁은 틈새로 휴대전화를 쥔 손이 보인 것. 창문에 비친 손의 주인공은 바로 화장실 위치를 알려준 남성 직원이었다.
이에 놀란 A씨는 “저기요!”라며 소리를 질렀고 직원은 급하게 휴대전화를 내렸다. A씨가 이 직원에 “무슨 일이냐”고 따졌지만 직원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발뺌했다고.
당시에 대해 A씨는 “직원이 남자 화장실로 들어갔지만 별로 개의치 않았다”며 “남녀 화장실이 당연히 분리돼있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
A씨는 경찰에 이를 신고했고 경찰은 해당 직원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했으나 남성이 휴대전화 초기화를 해 증거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남성과 A씨를 추가 소환해 정확히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사건이 일어난 뒤 A씨가 방문한 식당은 A씨에 사과를 하고 해당 직원을 해고 처리했으며 화장실 가림막 공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