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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교통카드 또 오류로 서비스 중단…국토부 “긴급점검”

정두리 기자I 2024.01.06 11:52:44

전날 장애 근본 해결 못해 접속장애 이어져
국토부, ''최대 마일리지'' 지급 보상 계획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알뜰교통카드’ 서비스가 하루 만에 다시 장애가 빚어져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자 국토교통부가 주말새 긴급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알뜰교통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긴급 점검에 따라 서비스 이용이 중단된 상태다. 전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10분까지 13시간여 동안 장애가 발생했다가 복구된 지 약 12시간 만에 다시 서비스가 중단됐다.

안내문은 “더욱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 긴급 점검 이 진행된다”면서 “긴급 점검시간동안 서비스 이용이 중지되오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점검 기간은 7일까지 이틀간으로 안내됐다.

국토부는 전날 시스템상 오류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주말 사이 시스템 관리 업체와 함께 추가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늘 오전부터 다시 서비스에 조금씩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재발을 막기 위해 근본적인 점검을 통해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알뜰교통카드 데이터베이스(DB)의 기능상 결함으로 발생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2019년 도입 당시 2만1000명이었으나 지난해부터 크게 늘어 현재 약 110만명에 달한다.

국토부는 접속 장애로 알뜰교통카드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한 출발·도착 정보를 기록하지 못한 경우 최대 마일리지(800m 이동 기준)를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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