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라파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마이크로니들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화장품 및 의약품 패치 제조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라며 “여드름 치료제 패치 미국 일반의약품(OTC) 승인을 받아 4분기부터 미국향 매출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의약품인 비염치료제와 비만치료제의 제형 변경 임상을 시행하고 있어 중장기적 성장동력도 확보돼 있다고 이 연구원은 봤다.
라파스는 대원제약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비만치료제 개발 국책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주사제가 아닌 패치제로 비만치료제를 쓸 수 있게 된다.
이 연구원은 “대원제약 주도로 2024년 1분기 임상 1상에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국책과제 특성상 2024년 내 임상 1상 종료가 필수적인 상황이며 임상 1상 종료 후 라이선스 아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규모는 2030년 약 13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오버행 이슈가 있으나 출회 가능성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4회차와 5회차 전환사채(CB)와 6회차 교환사채(EB)가 존재하며 전체 전환가능 주식수는 총 162만9811주(총 319억원)로 전체 발행주식수 대비 약 18.8%”라며 “현재 라파스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약 5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헀다.
현재 전환가능한 4회차 CB(155억원)과 6회차 EB(80억원)가 풋옵션 행사가 되더라도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주가는 바닥권에 위치해있지만 다수의 모멘텀이 있어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