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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연구원은 “현재까지 SK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분율 유지 등을 위해 유상증자 참여가능성은 높다”며 “유상증자 참여 시 SK의 유상증자 금액은 3446 억원으로 유상증자 후 지분율은 기존 34.9%에서 34.5%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SK가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하더라도 SK의 주가 하락세는 과도하다고 최 연구원은 판단했다. 유상증자가 주주 환원 재원과는 별개로 진행될 예정이며 유상증자로 주당 가격은 하락하더라도 현금 유입에 따라 이론적으로 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지주회사의 주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자회사 가치의 변화”라며 “SK의 상장 자회사 순자산가치(NAV)는 연초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한 반면, SK의 시가총액은 2조9000억원 감소하며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NAV 대비 할인율은 SK E&S, SK 팜테코, SK 실트론, SK 에코플랜트 등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를 장부가로 반영하더라도 자체사업을 고려 시 67% 수준이며,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상태라는 것이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최 연구원은 “자회사 NAV 증가, 자회사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과도한 우려를 고려 시 현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 판단한다”며 “추가로 2025년까지 소각을 위한 시가총액의 1% 이상의 자기주식 취득이 3분기 중 실시될 가능성 높아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도 제한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