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수출 밀착지원 강화…찾아가는 상담, 자금조달 컨설팅

조용석 기자I 2023.04.21 08:00:00

21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수출 中企 찾아가는 ‘원스톱 수출 119’ 본격 가동
한국기업 온라인 설명회, 자금조달 컨설팅 등 밀착지원
수출기업 애로 60%는 물류·통관, 금융보증, 마케팅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기업의 수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직접 산업단지로 찾아가 상담해주는‘원스톱 수출 119’를 본격 가동한다. 또 정부가 직접 한국 제품에 관심 있는 해외기업 대상 테마별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하고 자금조달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모두 수주 과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강화한다.

(자료 = 범부처 합동)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회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범부처 합동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수출 현장 주요 애로 해소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수출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개소한 관계부처 합동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수출지원단) 등의 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회의다.

정부는 수출 기업들의 수출지원단을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수출 애로 서비스를 오는 6월부터 개시한다. 수출 기업들은 홈페이지에 직접 애로 사항을 접수하면 지원단이 답변하고 문자 등를 통해 알림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수출지원 제도·정책와 무역 지원사업정보도 통합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달부터는 수출 중소기업이 많은 산업단지까지 직접 찾아가 상담을 해주는 ‘원스톱 수출 119’를 본격 가동한다. 수출지원단-무역협회 등이 공동으로 1대1 수출애로 상담, 기업간담회 등 현장의 기업애로 청취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한다.

정부 관계자는 “30여개 업종별 협·단체와 수출애로 월례 점검회의 개최할 예정”이라며 “일반애로는 관련 정책, 유관기관 지원사업 연결하고 수출증진 효과가 큰 제도개선은 관계부처 협의 지속 및 범부처 회의체 논의를 추진하는 등 유관기관 및 관계부처 협업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담·제도개선에서 더 나아가 정부가 직접 한국 제품에 관심있는 해외기업 대상 테마별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하는 밀착 지원도 실시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1일 인천공항 대한항공 제1화물터미널을 찾아 ‘새해 첫 출항하는 국적화물기’의 반도체 관련 수출화물 선적 현장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중동·아시아·중남미 등 개별기업·재외공관 면담을 통해 인프라·플랜트 등의 초기 단계 해외사업 발주 정보 입수한다. 국내 참여 희망 기업 연결 및 컨소시엄 구성 지원, 자금조달 컨설팅 제공, 해외 정부·지자체 협의 등 수주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또 신시장 진출 수요가 있는 기업이 요청하거나, 한국 기술력에 관심있는 해외기업·정부의 먼저 요청하면 정부가 직접 한국기업 온라인 설명회도 연다. 수출실적과 기술력은 있으나 현지 네트워크가 부족한 기업을 돕기위한 조치다.

정부 관계자는 “MDB(다자개발은행) 주관 해외기업 방한 행사 내실화해 적극적인 수출 확대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며 “다음달 중순 수출 관련 재정 사업 집행 상황 점검하고 업계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수출 재정 지원 필요사항을 추가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현장 간담회·협단체 협업·전화·온라인 등을 통해 그간 총 402건 수출애로 접수했으며 이중 중 320건 신속 해소했다. 접수된 애로의 약 60%는 물류·통관, 금융보증, 마케팅에 대한 것이다. 정부는 법령개정이나 다부처 협의 등이 필요한 55건의 제도개선과제에 대해서는 개선방안 마련 후 이행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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