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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해상서 전복된 '만진호' 인양 착수…사고 원인 파악 총력

김진호 기자I 2022.10.22 10:36:22

22일 오전 10시 ''만진호'' 인양 시작...해경 및 국과수 등 합동 감식 예정
만진호 사고 시점과 원인 등 파악 안돼...실종자 수색작업도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전복된 갈치잡이 어선 인양 작업이 시작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신속한 사고 원인 파악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22일 오전 서귀포항에서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전복된 갈치잡이 어선 ‘2006만진호(29톤·서귀포 선적)’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제공=뉴스1)


서귀포해양경찰서(해경)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9시경 서귀포항으로 예인된 ‘2006만진호’에 대한 인양작업이 이날 오전 10시 시작됐다.

이번 인양 작업은 도와 어선주협회가 수행하며, 해당 작업이 끝나는 대로 해경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 동단 등이 추가 실종자 수색 작업 및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확한 사고 시간과 원인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18일 오전 2시 40분경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약 6.8㎞ 해상에서 만진호가 연락이 안된다는 선주 등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 접수 두 시간 뒤인 오전 5시8분경 해경이 사고해역에 도착했을 당시 만진호는 이미 선체 바닥을 보이며 전복된 상태였다.

사고 당시 해당 어선에는 선장 임모씨(52)와 기관장 권모씨(52), 베트남인 선원 A씨(30), 인도네시아인 선원 B씨(26)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만진호는 조업구역 선점차 사고해역에 정박해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어선은 17일 오전 10시43분경 수협중앙회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위치통지를 했고, 오후 4시경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에 위치가 확인된 것을 끝으로 연락이 단절됐다.

이번 전복 사고 이후 실종된 선원 4명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오전 해경이 만진호 선내에 진입했지만 실종자들이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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