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진 연구원은 “본격적인 플랫폼 다변화의 원년을 맞아 실적 역시 기존 수준을 뛰어넘는 우수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특히 2분기의 경우 ‘우리들의 블루스’, ‘환혼’ 등 대작 중심의 제작·편성이 13편으로 크게 증가했으며(1분기 8편), 디즈니플러스향 구작 판매에 따른 효과가 수반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비 48.5% 늘어난 1575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92.9% 증가한 266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TV향 ‘The Big Door Prize’는 스카이댄스(Skydance)와 공동제작으로 하반기 공급될 예정이다. 약 5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데(편당 50억원), 향후 시즌 2, 3가 진행되면서 관련 인센티브 추가되며 마진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6일부터 방영한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는 디즈니플러스와 동시방영되는 첫 작품이다. 18일 TVN에 편성된 ‘환혼’은 총 제작비 400억원 수준에 육박하는 대작으로 넷플릭스 동시방영 진행중이다. ‘유미의 세포들2’ 등 티빙향 작품들 역시 예정대로 공급중이다. 황 연구원은 “현재 약 180여개의 작품이 기획·제작·개발 중인 상황”이라면서 “공급 작품수 증가와 제공 플랫폼 다변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탑라인(Top-Line)의 성장은 물론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넷플릭스 가입자 역성장과 수익성 유지를 위한 감원 등에 따른 센티멘트 악화와 더불어 글로벌 매크로 변수의 불확실성 극대화로 주가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황 연구원은 “OTT플랫폼간 경쟁 심화는 역설적으로 주요 컨텐츠에 대한 수요증가를 불러 일으키게 될 것”이라면서 “제작 작품수 증가, 수익성 개선, 플랫폼 다변화 등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