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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맨발로 오징어 '꾹꾹'…선원들 잠적에 포항시 추적 나섰다

김민정 기자I 2022.05.18 08:09:5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북 포항에서 오징어를 맨발로 밟아 펴는 영상으로 논란을 빚은 외국인 선원들이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틱톡)
포항시는 포항 남구 외국인 선원 숙소에 머물던 외국인 4명이 최근 잠적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약 10일 전까지 포항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이들은 이후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

이들은 최근 마른 오징어를 맨발로 밟아 펴는 영상을 한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논란을 빚었다. 작업복, 위생모, 장갑 등 기본적인 장비도 착용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포항시는 “선원들의 개인 일탈”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선원들은 오징어잡이 배에서 일하면서 선주에게서 받은 오징어를 가져와서 숙소에서 먹거나 인근 시장에 조금씩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면서 시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외국인 선원 숙소를 찾았을 때 이미 혐의자들은 소재지를 떠난 상태였다.

이들은 정식 취업비자로 들어와 불법 체류자 신분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애초 취업목적과 달리 상황에 따라 어선이나 공사장 등을 오가며 일을 해온 정황은 포착됐다.

시 관계자는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처분하려고 해도 행적을 알 수 없어 여기저기 행방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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