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주당순이익(EPS) 2.19달러, 매출 490.1억달러 △알파벳 EPS 25.75달러, 매출 680.8억달러 △메타 EPS 2.56달러, 매출 283.2억달러 △애플 EPS 1.43달러, 매출 941.5억달러 △아마존 EPS 8.37달러, 매출 1,164.6억달러다.
앞서 올해 1월에 이뤄진 지난해 4분기 실적시즌에선 넷플릭스(1월 20일), 테슬라(1월 26일), 메타(2월 2일)는 모두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후 다음날 주가가 각각 21.8%, 11.6%, 26.4% 급락했다. 반면 애플(1월 27일), 알파벳(2월 1일), 아마존(2월 3일)은 각각 7.0%, 7.4%, 13.5% 급등했다.
김세헌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처럼 빅테크 실적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고, 대형 기술주, 성장주 특성에 따라 나스닥 지수의 방향성에도 영향을 줬다”며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는 올해 연준의 매파 전환, 미국 금리 상승 등으로 지금까지 나스닥 지수와 같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요 경제지표도 성장주 반등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4월 12일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발표 후 미국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 기대감이 높아진 점 △지난 어닝시즌에서 성장주들의 어닝 피크아웃 우려감 부각으로 벨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됨 점 △최근 견조하게 발표된 3월, 4월 미국 소비자 관련 지표들로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완화됐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19일 넷플릭스 실적발표 후 주가가 35.1%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나스닥 지수 변동률이 -1.2%에 그쳤다”며 “개별 기업 악재가 지수에게 주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