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강태공 표심 낚는다…윤석열, 낚시 특별구역 추진

송주오 기자I 2022.02.03 08:45:45

2018년 기준 낚시인구 850만명…2024년 1000만명 전망
낚시 인구 증가 불구 여가장소 감소
특별구역 확장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도모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일 강태공의 마음을 낚을 ‘낚시·여가 특별구역’(가칭)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약은 ‘석열씨의 심쿵약속’ 스물아홉 번째로 여가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1000만 낚시인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고 지역경제의 활력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정치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낚시인구는 2018년 기준 85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24년에는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국민의 5명 중 1명 가량이 낚시를 즐기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낚시인들은 낚시통제구역이 점차 늘어나는 등 규제가 강화되어 낚시를 편하게 즐길 장소가 줄어들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낚시인들이 낚시통제구역이 늘어날수록 특정 장소로 몰리는 풍선효과로 인해 어족자원 감소와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낚시인들이 많이 찾는 유명 낚시터와 수변공원 등에 화장실과 데크 등 편의시설이 부족한 것도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이에 윤 후보는 해안 및 내수면 등에 낚시와 여가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칭 낚시·여가 특별구역의 지정을 추진하고, 유명 낚시터와 수변공원 등 낚시인들이 많이 찾는 곳에 화장실, 데크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여 낚시인들의 여가 편의를 개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의 볼거리·먹거리·산업 등과도 연계하여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주민과의 마찰이나 환경오염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논의하여 이러한 우려를 사전에 제거하기로 했다.

윤 후보는 낚시인들의 숙원인 낚시통제구역의 지정 절차 개선과 낚시의 대한체육회 생활체육 정식종목 복원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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