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 코믹스 합병에 따른 외형 성장으로 전문 웹툰 플랫폼 지위를 구축한데다 서버 화재로 마케팅에 제약이 컸던 델리툰의 성장세가 하반기 회복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아울러 키다리스튜디오의 3분기 영업 이익률을 7.9%로 전망했다. 지난해 3분기(10.9%)와 비교하면 하락한 수치다. 해외 IP(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한 투자와 PPA(기업 인수가격배분) 상각비 등 레진코믹스 합병비용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62.8% 증가한 1196억원, 영업이익은 114.9% 늘어난 99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병화 신한금투 연구원은 “본격적인 세계화 진행에 맞춰 외형 성장 과장에서 속도를 낼 것”이라며 “웹소설의 웹툰화와 대형 플랫폼향(向) 콘텐츠 제공으로 실적 성장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 카카오페이지의 글로벌화가 진행되면서 키다리스튜디오와 같은 전문 플랫폼 사업자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웹소설에서 웹툰, 드라마·영화 제작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형성 시 원천 IP 활용도와 수익성 증가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
이 연구원은 “플랫폼의 확장성과 주요 플랫폼의 트래픽 증가 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합병 효과와 플랫폼 확장의 실적 기여 부문이 가시화되면 실적 전망이 우상향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