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한국에 모더나 백신 45만개 기증…왜?

윤정훈 기자I 2021.08.21 11:01:43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루마니아가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인 한국에 모더나 백신 45만개를 제공한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하루 2000명까지 넘보면서 백신 접종률 상승이 절실해지고 있는 29일 서울 동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루마니아 국영 뉴스통신사 아제르프레스는 루마니아 정부가 지난 19일 목요일 모더나가 생산한 코로나19 백신 45만개를 한국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정부는 지난 두 달 동안 유사한 기부를 승인했다. 이달 초 루마니아는 튀니지, 이집트, 알바니아, 베트남에 130만개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가 생산한 또 다른 백신 10만개를 몰도바와 조지아에 기증했다.

루마니아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108만 9189명, 사망자 3만 4379명이다. 2차접종까지 완료한 백신접종률도 24.1%로, 22.3% 완전접종률을 기록한 한국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유럽연합에 소속돼 한국보다 백신 수급이 자유로워 한국에 기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루마니아는 동유럽 국가 중 한국과 유일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기도 하다.

한국과 루마니아는 1990년 3월 30일 수교관계를 맺었으며, 2008년 9월 트라이안 버세스쿠 전 루마니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관계를 격상시켰다.

작년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은 루마니아의 초청을 받아 외무부 재외공관장 회의에 기조연설하기도 했다. 당시 강 전 장관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전략 등을 소개하고, 다자주의로 위기에 직면한 국제질서 회복 필요성 등에 대해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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