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사업 부문은 크게 △데이터 △페이먼트로 나뉘며, API 활용 건수별로 매출을 인식하는 수익 구조상 92%에 달하는 수수료가 매출액에 기여하고 있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마이데이터’ 사업자 허가를 취득한 만큼 하반기에는 각종 데이터 사업, 다른 기업에로의 솔루션 제공 등을 통해 연간 마이데이터 관련 매출만 7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출 한도, 금리 비교 서비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개인정보 API 관련 매출액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다가 향후 보험, 신용카드, 헬스케어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미국의 비교 기업으로 꼽히는 ‘플레이드’의 상장은 추후 쿠콘의 가치 재평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플레이드는 미국 은행의 계좌연결 API를 서비스하는 업체로, 미국 법무부의 독점 우려로 인해 비자(Visa)로의 인수는 취소됐지만, 지난 4월 기업가치 약 134억달러를 인정받아 상장을 추진중이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플레이드의 상장은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이 예상한 올해 쿠콘의 매출액은 633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2%, 42.6%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