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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는 지난해 3월에도 2개월간 회사 소유의 건물에 입주한 48개소의 임차인을 대상으로 임대료 감면을 시행했고 이후로도 피해가 심각한 임차인에 대해 감면을 연장, 연간 4억3000억원 규모의 임대료를 감면했다. 올해도 감면액 규모는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해 9월 전국 소상공인 341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매출액이 90% 이상 줄었다는 답변(60%)이 가장 많았다. 경영비용 가운데 가장 부담이 되는 것은 임대료(69.9%)라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영업에 제한을 받은 소상공인들의 임대료 부담은 이후로도 더 커졌다. 백 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3단계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한 데 이어 올해도 임대료 감면을 전격 결정했다. 소상공인에게 임대료를 깎아주는 ‘착한 임대인’에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등 정부의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 기조에도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KT&G는 지난해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성금과 물품을 지원하는 물리적 지원사업 △코로나19로 인해 생계에 직접 타격을 받은 재난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지원사업 △팬데믹으로 상처받은 사회 구성원들의 정서 안정을 위한 심리적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2월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긴급지원금 5억원을 기부하고, 자회사인 KGC인삼공사와 함께 10억6000만원 상당의 홍삼 제품을 방역 현장에서 고군분투 중인 의료진과 종사자들에게 전달했다. KT&G장학재단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 자녀들을 대상으로 장학생 선발을 추가로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총 167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KT&G는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은 지역사회를 밀착 지원하기 위해 총 3억원 상당의 ‘상상나눔’ 도시락도 전달했다.
지난해 KT&G가 사회공헌활동에 투입한 금액은 1000억원 규모다. 2019년 기준 매출액의 3.4% 수준이다. KT&G는 매년 매출액의 2% 이상을 사회공헌활동 비용에 할애하고 있다. 이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사(국내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한 220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총지출액 평균인 ‘매출액 대비 0.2%’의 10배가 넘는 규모다.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지출을 1% 이상 하는 기업은 10개(4.6%)에 불과하다.
백 사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자사 임대건물 임대인들과의 상생 추구를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시민으로서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