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월중 79.4로 전월대비 8.8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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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지수는 지난 2월 100을 하회한 이후 4월 70.8까지 하락한 이후 넉달 연속 상승하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5개월만에 하락반전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의 영향으로 경기 및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심리지수 하락을 이끈 구성지수별 기여도를 보면 소비지출전망이 마이너스(-) 2.6포인트로 가장 높아 사회적 거리두기에 다른 지출 우려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생활형편CSI(81) 및 생활형편전망CSI(85)는 모두 전월에 비해 각각 4포인트 내렸고, 가계수입전망CSI(88) 및 소비지출전망CSI(92)는 전월대비 각각 4포인트, 7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60)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12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117)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대책 등의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8포인트 하락했다. 6~8월 상승세를 이어가다 넉달만에 꺾인 것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9%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농축수산물(58.7%), 집세(39.4%), 공공요금(33.7%) 순이었다.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총2370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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