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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소부장]③황철주 회장 "국산화 위해 대·중소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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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래 기자I 2020.02.11 06:20:00

황철주 중기부 소부장 상생협의회장, ''벤처 1세대'' 기업가
황 회장 "日수출규제, 정부 소부장 중요성 깨닫는 계기"
"소부장 국산화 대·중소간 지속가능한 협력구도 필요" 강조

황철주 중기부 소부장 상생협의회장 (출처=이데일리DB)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자금을 경쟁력 있는 업체들에 집중 지원할 때 효과가 클 것입니다.”

황철주 중소벤처기업부 소부장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 회장(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은 정부가 연간 1조원 이상 자금을 소재와 부품, 장비(이하 소부장) 국산화에 투입하기로 한 것에 대해 “국산화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집중 지원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회장은 1993년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을 창업해 현재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으로 일궜다. 황 회장은 우리나라 벤처 1세대 기업인으로서 그동안 벤처기업협회장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청년희망재단 이사장,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전자산업과 함께 벤처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황 회장은 최근 정부를 중심으로 소부장 국산화 움직임이 활발한데 대해 “우리나라는 오랜 기간 대기업 위주 발전 정책을 펴왔다. 그래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조선, 화학 등에 대한 육성은 있었는데, 정작 이를 뒷받침할 소부장을 위한 정책은 없었다”며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단기간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이는 우리 정부와 업계가 소부장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 같은 소부장 국산화 기회를 살리기 위해 대·중소기업 간 역할을 나누고 협업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4차산업혁명시대는 모방경제가 아닌 혁신경제이며, 혁신경제에서는 혁신기술을 빨리 개발해 시장을 먼저 장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런 때엔 대·중소기업이 역할을 나누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특히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중소기업 간 지속가능한 협력구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정부가 지원하는 자금과 관련해 경쟁력 있는 업체에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정부가 연간 1조원 이상을 소부장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는데, 이렇게 큰돈을 쓴다는 건 그만큼 낭비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라며 “정부 자금을 여러 업체들에 나눠 지원하는 방식보다는 경쟁력 있는 업체들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상생협의회 운영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한 달에 한번 정도 정기 혹은 비정기 모임을 진행 중”이라며 “모임을 통해 대기업은 중소·중견기업을, 중소·중견기업은 대기업을 이해하고 함께 미래시장을 예측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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