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중단된 개성공단이 속해있는 개성시의 노동당 위원장에 리태일을 임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평양방송은 11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과업 관철을 위한 개성시 궐기대회 소식을 전하면서 “시당위원회 위원장 리태일 동지가 결의토론을 했다”고 보도했다.
신임 리태일 위원장의 인적사항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 1일 공개된 당 전원회의 인사 결과 보도에 따르면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새로 보선된 간부 중 한 명이다.
전임 리영철의 경우 조선중앙방송이 2018년 12월 소개한 이후 매체에 나온 적이 없었다. 이번 인사 교체는 지난해 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에서는 각 도와 주요 시의 당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 또는 후보위원에 선출되는 게 일반적이다.
한편 개성은 한때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이었던 도시다. 지난 2004년 첫 가동에 들어갔으나 2013년 가동 중단 사태를 빚은 뒤 2016년 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