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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정보회사 온리-유는 전국의 이혼 남녀 534명을 대상으로 ‘50대 이후 결혼생활에 위기가 오면 이혼, 졸혼, 일반 결혼생활(참고 산다) 중 어떤 형태를 선택하겠는가’에 대한 설문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남성은 ‘참고 산다(결혼생활 유지)’(43.1%), 여성은 ‘졸혼’(38.2%)을 각각 가장 많이 택했다. 다음으로는 남녀 모두 ‘이혼’(남 33.0%, 여 32.6%)을 꼽았다. 세 번째는 남성이 ‘졸혼’(23.9%), 여성은 ‘참고 산다’(29.2%)를 꼽았다.
온리-유 관계자는 “아직도 우리나라 부부들 사이에는 남편이 ‘갑’, 여성이 ‘을’의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다”며 “그렇다고 50대가 지나서 여성이 이혼을 하는 것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므로 졸혼을 택하고, 방어적 입장의 남성은 가급적 혼인상태를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결혼생활에 위기가 왔을 때 이혼 여부를 결정하기가 가장 어려운 연령대는 언제일까’라는 질문에 남성은 ‘60대’(30.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40대’(25.1%) ‘50대’( 19.1%) ‘30대 이하’(15.7%) ‘70대 이후’(9.4%) 순이었다.
여성은 ‘40대’(28.1%)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60대’(25.8%) ‘50대’(21.0%) ‘30대 이하’(16.1%) ‘70대 이후’(9.0%) 등이 뒤이었다.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 관계자는 “가장으로서 가족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사회생활을 해온 남성의 입장에서는 정년의 나이인 60대에 이혼을 하게 되면 인생 전체가 허무하게 느껴진다”며 “여성의 경우 40대때는 아직 보살펴야할 자녀도 있고, 살아갈 날도 많을 뿐 아니라 결혼생활도 어느 정도 했으므로 이혼여부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온리-유와 비에나래가 공동으로 8월 31일 ∼ 이달 6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34명(남녀 각 267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