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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수출 느는데 오징어 '급감'.."中 불법조업탓"

최훈길 기자I 2017.05.04 06:00:00

4월 수산물 수출 24.6%↑..12개월 연속 증가
EU·日·中, 참치·김 수출 늘어..오징어 62%↓
해수부 "현지조사 실시, 수출업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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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까지 수출 누적액을 작년 4월까지의 수출 누적액과 비교한 증감률.[출처=해양수산부]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수산물 수출이 1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오징어 수출은 뒷걸음질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불법조업으로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오징어 가공업계의 수출이 힘들어졌다.

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4월 수산물 수출액은 2억700만달러로 지난해 4월(1억6600만달러)보다 2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10월(2억2700만달러) 이후 3년6개월 만에 최고치다. 수산물 수출은 작년 5월부터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1월부터 4월까지 수산물 수출액은 작년 동기(6억달러) 대비 14.7% 증가한 6억8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세안(1억2000만달러, 37.2%), EU(5600만달러, 22.7%), 일본(2억3300만달러, 14.5%), 중국(1억9000만달러, 5.2%)으로의 수산물 수출이 모두 작년보다 늘었다.

품목별로는 참치(1억6700만달러, 20.7%)와 김(1억6700만달러, 55.0%) 수출이 늘었다. 반면 오징어 수출은 1700만달러를 기록, 작년보다 61.6% 감소했다.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으로 어획량이 줄은 데다 재고도 감소해 수출이 줄어들었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이번 달 중국, 태국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에 우리 수출업체의 참여를 지원하겠다”며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현지 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산물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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